▲12일 월요일 해창갯벌 미사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조민철신부가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월요일 폭염속에서도 1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선남
긴 여름이다. 폭염과 열대야가 참기 힘든 일상이 되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깊어진다. 긴 폭염에도 부안 해창갯벌에서는 새만금 상시해수유통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미사가 매주 월요일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천주교 전주교구 김회인 신부가 미사 중에 고 김민기님의 '작은연못'을 함께 부르며 "작은 연못 새만금, 넓혀서 우리 대한민국 그리고 이 지구 바로 작은 연못에 불과한 우리 사는 세상 공동의 집"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김 신부는 "수많은 생명이 저마다 풍요를 누리는 가운데 서로의 생명력을 북돋는 일들을 이뤄가는 실마리로서 상시해수유통이 반드시 이뤄지길" 호소했다.
12일 미사에는 조민철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이 함께 하며 새만금 개발에 앞서 생태계를 살려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이야기 했다. 또 새만금 인근 한빛 원전 1, 2호기의 수명 연장 문제점을 밝히며 새만금과 더불어 위험천만하게 삶을 위협하는 핵발전소 문제를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부정 부패가 마지노선을 넘고 있다"며 "국민 눈치도 보지 않는 엉터리 정권은 처음 본다"며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