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1994년 김수녕양궁장 건립 당시 국비를 포함해 총 47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후 2016년 시설 보수를 위해 13억 원을 들이는 등 유지관리 비용을 들여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양궁장이 설립된 이후 김수녕 선수의 행보는 점점 지역과 멀어졌다. 그때부터 양궁장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돼왔다.
청주에서 덕성초, 중앙여중, 청주여고를 졸업한 김수녕 선수는 1988년 서울올림픽 양궁 2관왕,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양궁 2관왕을 달성했다. 이때까지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충북을 대표하는 궁사였다.
그러나 1999년 김 선수의 복귀 당시 청원군청이 양궁팀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영입이 성사되지 않았고, 이후 최종 은퇴인 2003년까지 예천군청 소속으로 활동하며 충북과의 연관성이 사라졌다.
이후 2014년에는 그가 연봉 20만 달러의 대우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2명의 양궁전담교사 계약을 맺으면서 국민적 기대도 사그라들었다. 그때가 양궁장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커졌을 때다.
반면, 청주시청 소속인 김우진 선수는 잇따른 올림픽에서 높은 성과를 내면서, 김수녕양궁장 명칭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른 것. 충북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김우진 선수를 지역 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논지다.
한 시민은 "청주 시민이 애용하는 양궁장이니 지역과 더 밀접한 사람의 이름을 쓰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며 "김수녕 선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청주에 활동한 바가 거의 없는 김수녕 선수보다 청주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김우진 선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봤다.
또 다른 시민은 "내 기억으론 김수녕 선수가 청주여고를 졸업한 뒤 청주를 찾은 기억이 없다"며 "충북 연고 실업팀에 있던 것도 아니고 지역 행사에 얼굴을 비춘 적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충북인뉴스는 정통시사 주간지 충청리뷰에서 2004년5월 법인 독립한 Only Internetnewspaper 입니다. 충북인뉴스는 '충북인(人)뉴스' '충북 in 뉴스'의 의미를 가집니다. 충북 언론 최초의 독립법인 인터넷 신문으로서 충북인과 충북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론을 펼 것입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