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연방 민주주의 승리 걷기
한국미얀마연대
"당장 내일 봄혁명이 될 수 있다."
미얀마(버마) 출신 청년들이 고국의 봄혁명을 염원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를 마무리 하면서 이같이 외쳤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린택아웅(32), 라잉모두(28), 포레이(28) 활동가가 28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미얀마 무관부 앞까지 걸어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연방 민주주의 승리 걷기"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3명의 청년들은 지난 7일 부산역 광장을 출발해 김해, 밀양, 대구, 구미, 김천, 영동, 대전, 세종, 천안, 평택, 수원, 안산, 인천, 부평을 거쳐 이날 서울에 도착한 것이다.
이들은 22일 동안 580km를 걸었고, 여러 도시를 걸을 때마다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 한국 시민들이 함께 했다.
서울 미얀마 무관부 앞에 도착한 이들은 도보행진을 마무리 하면서 고국의 봄혁명을 외쳤다.
린택아웅 활동가는 "미얀마 쿠데타가 3년 중반을 넘어섰다. 미얀마 시민들의 불복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군부 쿠데타 세력의 무차별적인 폭격과 방화, 체포에서 사회정의에 대한 염원으로 용기있게 군부 독재와 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미얀마 청년들의 투쟁적인 활동 역시 멈춘 적이 없다. 모금과 집회, 기자회견으로 미얀마 시민을 지지하며, 군부와 맞서 함께 싸워가고 있다"라며 "3만여 국내 미얀마 시민들 즉 이주노동자, 유학생, 이주여성들은 미얀마 시민과 같은 심정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린택아웅 활동가를 비롯한 청년들은 이날 미얀마 무관부 앞에서 호소문을 발표했다. "미얀마의 연방 민주주의 수립을 지지하는 재한 미얀마 청년들"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미얀마의 억압적인 군사독재에 반대하고 연방민주주의의 이행을 지지하기 위해 걸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