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영화 <공범자들>의 공범자들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에 최승호 참고인이 공범자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이 많습니다."
"<공범자들> 영화 시사회 추진하겠다고 하는 게 언론 장악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전직 MBC 사장이었던 두 사람이 25일 국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마주보고 섰다. 청문위원으로 나선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참고인 신분으로 증언대에 선 최승호 뉴스타파 PD. 김 의원은 최승호 PD에게 사장 임명 전 보직이 부장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보직하신 게 부장, 그럼 국장 본부장을 떼어놓고 바로 사장이 되셨다, CEO라는 게 어떤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어봤다"고 했다.
김 의원은 PPT 자료를 띄우면서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최승호 PD가 만들었던 영화 <공범자들>이 개봉되고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이 배포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참고인(최승호)이 만든 영화 <공범자들>이 개봉되고 일주일 뒤에 민주당 방송 장악 문건이 배포되면서 여론 몰이가 실시된다"며 "정확히 100일 뒤에 2017년 12월 8일 최승호 부장이 사장이 돼서 MBC에 첫 출근하게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본인(최승호)은 문재인 정권이 상대적으로 MBC의 보도가 훨씬 공정했다 이렇게 보는데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에 최승호 참고인이 공범자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