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빌라 반지하 지난 18일 새벽 시흥시 은행동 반지하 주택이 폭우로 침수 된 모습. 입주민이 물을 퍼내고 있다.
시흥타임즈 우동완
"아침에 자다 소란스러워서 일어나 보니 갑자기 전기가 끊기고 바닥에 물이 흥건해서 7살난 아이와 함께 급히 밖으로 나왔어요. 몇 년 동안 살았지만 처음 있는 일이에요."
반지하 주택 거주자 송씨의 말이다. 지난 18일 새벽 시흥 은행동 신극동아파트가로주택정비사업지와 맞붙은 다세대주택 반지하 2가구가 폭우에 침수됐다. 2가구엔 노부부와 7살 난 아이를 포함한 젊은 부부가 각각 거주하고 있다.
침수된 주택은 1996년 신축된 것으로 분양 때부터 거주한 주민들은 이번 침수가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주택이 위치한 곳은 주변에 비해 지대가 높아 그간 침수 피해 신고는 없었던 곳이다.
주민들은 이날 침수 피해에 대해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건축 공사의 영향이라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