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김흥태전소민, 정지용, 김흥태 선생(오희옥 지사 아드님), 김가연 성지고 학생들(왼쪽부터)
김흥태
말이 4년이지 한결같이 학생들을 인솔하고 주기적으로 병문안을 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학생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독립운동가들 삶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쓴 정성스런 병문안 편지를 모아서 직접 병원을 찾는다는 것은 어지간한 정성이 아니면 실천하기 어렵다.
96장의 엽서 손편지는 학생 96명이 병문안을 온 것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 '교육이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훌륭한 교사 밑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용인지역 출신의 오희옥 지사의 삶을 이해하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 병원을 찾아온 성지고 학생들과 강연수 선생에게 손뼉을 쳐주고 싶다. 이러한 간절한 염원이 전해져, 오희옥 지사께서 우리 곁에 더 오래 계실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는 누구인가?]
오희옥 지사는 할아버지 때부터 '3대가 독립운동을 한 일가'에서 태어나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결성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 1941년 1월 1일 광복군 제5지대(第5支隊)에서 광복군으로 활약했으며 1944년에는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의 당원으로 활동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오희옥 지사 집안은 명포수 출신인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1867~1935), 중국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아버지 오광선 장군(1896~1967), 만주에서 독립군을 도우며 비밀 연락 임무 맡았던 어머니 정현숙 (1900~1992), 광복군 출신 언니 오희영(1924~1969)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령(參領)을 지낸 형부 신송식(1914~1973) 등 온 가족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현재는 서울중앙보훈병원에 입원 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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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국립국어원 국어순화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냄
저서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국어사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전 10권,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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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96명이 쓴 엽서 들고 오희옥 지사 찾아온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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