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의 하단이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다는 700년 역사를 지닌 아라홍련
김숙귀
하늘은 잔뜩 흐리지만 잠시 비가 멎은 날, 연꽃을 보러 경남 함안에 갔다. 연꽃테마파크에 연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 위치한 함안연꽃테마파크는 10만 9800㎡에 달하는 유수지(遊水池)를 활용해 만든 생태공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조성되었다. 이곳에서는 홍련과 백련, 수련 등의 연꽃을 비롯해 물양귀비, 물아카시아, 무늬창포, 부레옥잠, 좀개구리밥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