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광역시급 도시를 목표로 도시기본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며 "용인은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성장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의 성장"을 강조했다.
11일 오후,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을 가진 이상일 시장은 "광역시급 도시를 목표로 대도시 공간계획을 구상하는 등 도시기본계획을 전면적으로 다시 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 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대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해 부도심을 추가하는 등 도시 공간구조를 재설정하고 도로나 철도 등 기간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설계를 하겠다는 것이 용인시의 설명이다.
특히, 이 시장은 "용인은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성장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엔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광역시급 도시를 고려하되, 교통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동시에 비 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노후 도시에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는 구상을 가다 듬을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시장은 취임 후 2년간의 초대형 성과와 부문별 추진 상황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 공약 212건 가운데 93%를 정상 추진 중이며, 47%(99건)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 공무원 노조가 저의 2년을 높이 평가한 것은 용인의 미래와 시의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심을 담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말로만 일하는 게 아니고, 말만 앞세우는 민생이 아니고, 일과 성과로 변화를 일구고 행동으로 민생을 챙긴다면 진심은 시민들 마음에 가닿을 것이라는 점을 2년 동안 여러 번 느꼈다"고 말했다.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서는 "4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교통부에 산단계획 승인 신청을 함에 따라 현재 환경영향평가와 기후영향평가 등 승인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서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가 많은 부수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데,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가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 평택시 등 관계기관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여의도 면적의 8배, 과천시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지역이 45년 규제에서 풀리게 된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유치의 또 다른 부수적 성과는 도로망·철도망 연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고, 반도체고 등 각종 학교 설립으로 연결돼 교육 여건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국가철도인 경강선 연장은 민선 8기 들어 광주시와 함께 새 대안 노선을 찾은 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0.92로 높게 나와 사업성을 확인한 바 있다.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사업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