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대전시의회
[기사보강 : 10일 오후 4시 45분]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국민의힘·유성3) 의원이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송대윤(민주당·유성2), 황경아(국민의힘·비례) 의원이 선출됐다.
조 의원은 10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차 투표 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15표를 얻어 7표에 그친 박주화(국민의힘·중구1)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1차 투표 결과 조 의원은 11표를 득표했으나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다. 뒤를 이어 박주화 의원이 7표, 이병철 의원이 3표, 이재경 의원이 1표를 얻었다. 당초 의장 후보에 등록했던 송인석, 박종선 의원은 사퇴했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곧 바로 다시 실시한 2차 투표에서 조 의원은 또 다시 11표를 얻는 데 그쳤고, 박주화(9표), 이병철(1표), 이재경(1표)의원도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인 조원휘·박주화 의원을 놓고 결선투표가 실시됐고, 조 의원이 최종 의장에 당선됐다.
재선 의원인 조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9대의회 전반기에는 민주당 몫 부의장을 역임했다. 총선을 앞두고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함께 당적을 변경했다.
선거 후 조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9회말 2사 만루에 빗맞은 안타를 친 기분이다. 감사하고 고맙다"면서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이렇게 어렵게 된 만큼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위임해 주신 권한을 오남용하지 않고 시민을 위해서 올바르게 활용하도록 하겠다. 새로운 의회, 변화된 의회를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송대윤(민주당·유성2) 의원이 13표를 득표해 제1부의장에 당선됐다. 이한영(국민의힘·서구6) 의원은 6표, 황경아(국민의힘·비례) 의원은 3표를 득표했다.
이어 열린 2차 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황 의원이 12표를 얻어 9표에 그친 이 의원을 제치고 제2부의장에 당선됐다.
당론 어겨 징계 받고도 의장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