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기 도로명주소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도로명주소 생활화'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명 주소가 시행된 것이 올해로 딱 10년째다. 1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 행정동은 그대로 사용되고 있고, 행정동을 모르면 불편이 따른다. 이제는 도로명 주소에 더 익숙해져 있는 세대들도 있을 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도로명 주소와 행정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보라도 제공을 잘 해주어야 할 텐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주민센터도 새 주소에 맞게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가령 'ㅇㅇ로 1마을, 2마을 주민센터' 이런 식으로. 그리고 내가 1마을에 살고 있는지, 2마을에 살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도록 정보 제공도 잘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인터넷 검색사이트, 지자체 홈페이지 등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집배원 아저씨들이 제비가 그려진 커다란 가방을 짊어지고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다녔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 되고 말았다. 지금은 세련된 오토바이나 듬직한 탑차를 타고 다닌다. 시대가 바뀐 것이다. 자전거가 오토바이에 자리를 내어 줬듯이, 이젠 행정동도 새 주소에 자리를 내줄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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