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경 미디어오늘 기자는 '청년 기자가 본 풀뿌리지역언론 그리고 미래' 주제 강의를 통해 "풀뿌리지역언론 육성을 위해 현재의 언론재단 지역론언론팀이 아닌 독립적 지역신문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심의 의결 기구로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규상
입사 3년 차인 윤유경 미디어오늘 기자는 '청년 기자가 본 풀뿌리 지역언론 그리고 미래' 주제 강의를 통해 그동안 미디어오늘에서 지역 언론사를 돌며 연재한 '전국 언론 자랑' 기사를 소개하고, 지역언론의 매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윤 기자가 장시간 지역 언론사를 취재하며 정의한 지역언론인은 "삶이 있는 보도를 하는 사람들"이다. '내 삶과 밀접한 이야기를 쓰거나',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사안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닌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풀뿌리 지역언론인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처해 있다. 지역 소멸이다. 갈수록 인구는 줄고, 이에 따라 신문사 경영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그의 눈에는 풀뿌리 지역언론에서 일하는 청년들도 지역 소멸로 인한 고민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윤 기자는 '끊임없이 내 존재를 설명해야 한다'는 한 지역언론인의 말을 전하며 "이런 점에서 젊은 사람 없는 지역 청년들은 소수자"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기자들이 '20, 30대가 나 하나뿐인 직장에서의 외로움', '허리 라인 선배의 부족', '부족한 인력으로 업무 외에 해야 하는 사업에 힘들어하거나', '선배들마저 그만두는 모습을 보고 신문사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