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3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개최한 ‘민선8기 이장우 대전시정 전반기 평가 토론회’ 장면.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선 8기 대전시정을 이끌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 리더십이 '현대 사회의 다원성을 거스르는 비자유적이고 권위적인 리더십'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3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정 전반기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가 '민선 8기 대전시정 전반기 평가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고,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병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조성칠 전 대전시의회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장우 시정 2년에 대해 "대전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방식의 정상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본격화, 베이스볼 드림파크 착공 등 불확실성과 혼란을 줄이고 가시권에 올려놓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 교수는 이 시장의 정치 리더십에 대해서는 혹평을 내놨다.
"현대 사회의 다원성은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다. 다원적인 사회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와 같이 시민의 충분한 정보에 대한 접근과 선호 형성을 위해 필요한 권리를 국가가 보호하고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다원적인 사회에서 요구되는 정치리더십은 포용적이고, 통합적이며, 관용적인 리더십이다.
이장우 시장의 리더십은 다원적인 사회에 역행하는 비자유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반다원주의적 리더의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이러한 정치지도자의 특징은 정치적 양극화를 기반으로 그것을 조장하면서 분노와 복수의 정치를 키운다. 자신의 편향적 방식에 기초해 시민(국민)을 분류하고,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관용하지 않는다."
곽 교수는 또 이 시장이 이념 편향성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온통대전, 주민참여예산제 등 전임자가 주도한 제도와 정책의 가치와 성과를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시장의 일방적 판단으로 폐기한 것은 전형적인 권위주의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집권 초기 인권센터를 소수자 인권에 반대하는 단체에 위탁한 것은 자유주의 시민권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위주의적·독단적 결정으로 갈등 비용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