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이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고기동 차관은 기념사에서 "트라우마치유센터가 광주에 자리 잡은 것은 5·18 과정에서 시민들이 경험한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덜어드리고 위로하기 위함이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치유뿐만 아니라 사회적 치유에도 관심을 갖고 우리 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법률 제정과 치유센터 설립에 앞서 2020년부터 지난 5월까지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치유활동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의 상징성과 유치 의사를 고려해 지난 2021년 양 시·도에 국립 치유센터를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행안부는 제주 4·3의 상처를 보듬고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 트라우마센터를 이날 동시에 개관했다.
광주 출범식에 이어 순차적으로 제주시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4·3유족회원 등이 참석했다.
제주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제주시 중앙로 나라키움 건물의 기존 4·3트라우마센터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4·3 유족과 제주도민의 숙원이 이뤄진 만큼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치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 시·도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정신적·신체적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대일 상담서비스 확충, 사회적 치유 프로그램 확대, 방문 치유서비스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 시범사업 등록자 사례관리를 위한 데이터 관리시스템 마련과 아직 등록되지 않은 잠재적 등록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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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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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와 '4·3제주'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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