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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 전단에 오물풍선 대응 시사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형 풍선 띄워... 김여정 "국경 부근에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 널려"

등록 2024.06.21 13:57수정 2024.06.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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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023년 7월 31일 새 기록영화 '만대에 떨쳐가리 위대한 전승의 영광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을 접견하고 초대한 연회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설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반발하며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북측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칭하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10시∼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5월 28일∼6월 9일 남측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하며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오물 몇 십 배로 되갚겠다고 엄포를 놨다.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다.

북한이 실제로 오물풍선을 또다시 남측에 살포하면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김여정 #오물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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