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대응 계획' 중점 과제
질병관리청
앞서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팬데믹이 신종인플루엔자가 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미리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질병청은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시 코로나19를 뛰어넘는 대규모의 유행과 중증화·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이러한 대유행 상황에서 유행 정점기를 최대한 지연시켜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중증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역사상 가장 큰 유행과 사망을 초래한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인 인플루엔자는 매년 유전자 일부가 변형(소변이)되어 계절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대유행은 서로 다른 바이러스 유전자의 재조합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탄생(대변이)하여 발생한다.
예로, 1918년 스페인독감은 5천만~1억 명이 사망(이하 추정치)했으며, 1957년 아시아독감으로 200만 명 사망, 1968년 홍콩독감으로 200만 명 사망, 2009년 신종플루로 1만900명 사망했다.
질병청은 "최근에는 병독성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 철새 등 조류뿐 아니라 고양이, 돼지, 소 등 다양한 포유동물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되어 사망한 사례들도 계속 보고되고 있고, 최근 미국에서 포유류인 젖소 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사람 간에도 전파가 가능함에 대한 위험신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