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8일 전북대학교 앞 대학로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도민대회'에서 해병대 전우회 관계자들이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에게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고향인 전북에서 특검을 촉구하는 장외집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전북대학교 옛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과 당원, 해병대 예비역연대 등 2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대학로 앞 인도를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해병대원 특검이 국민 승리', '특검 거부 국민이 분노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 올렸다.
채상병의 고향인 남원을 지역구로 둔 박희승 의원은 "오늘 비가 내리다가 날이 갠 것은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이를 은폐하는 자를 처벌하라는 하늘의 뜻"이라며 "채 해병이 숨진 이유는 정부의 무리한 대민 지원 요구와 해병대 사령부의 수색 강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도 채 해병의 부모님은 아들을 생각하며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진실을 덮으려는 이들에 맞서 특검법이 관철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