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청사 전경
전남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총 150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총체적 부실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전라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4일 전라남도교육청의 2023년도 결산검사에서 태블릿PC 보급 사업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스마트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태블릿PC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중학생, 고교생이 대상이다.
사업 첫해인 2022년 4만2818대, 2023년 4만2451대를 보급했고, 올해 5만4000대를 보급하면 대상 학생 98%에게 지급된다.
이 사업은 3년 간 보급 사업비 800억 원, 환경구축까지 포함하면 15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총체적 부실을 빚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수백억 원을 들여 구입한 스마트기기가 학교 단위까지는 보급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