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과 감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거대한 삼각주. 이곳에 '꼬마'들이 집단 산란중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송강호 하면 능청 연기의 대명사다. 특히 송강호의 이름을 대대적으로 알린 영화 <넘버3>에서 송강호가 선보인 연기는 세상을 놀라게 했다. 능청스러운 연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버리는 그의 연기는 주목을 끌었고 그는 이후 스타덤에 올라 온갖 영화에 출연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송강호를 만든 영화가 <넘버3>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지난 27일 그 송강호의 능청 연기 못지않은 연기를 하는 친구들을 만났다. 꼬마 녀석이다. 그것도 낙동강 모래벌판에서. 바로 꼬마물떼새이다. 낙동강과 감천이 만나는 곳은 거대한 삼각주가 형성돼 있다.
송강호 못지않은 능청 연기를 하는 '꼬마'
거대한 모래 삼각주가 발달해 있고, 이곳은 각종 물새들의 산란처가 된 지 오래다. 4월에서 6월 사이 이곳 모래톱엔 꼬마물떼새와 흰목물떼새 그리고 깝짝도요와 삑삑도요 최근에 쇠제비갈매기까지 산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