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한 활동가가 "핵례기물 10만년 (위험성)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팻말을 들고 서있다. 당시 경북 월성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대한 울산 북구 주민들의 찬반 투표(6월 5~6일 본투표)를 앞두고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위한 퍼포먼스 중 하나로 진행됐다. 이들은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은 10만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안전하게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6.2
권우성
전남 영광 한빛원전 지상 부지에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축을 위한 설계 작업을 물밑 추진 중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은 다수 건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마이뉴스>가 확인한 '한빛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종합 설계용역' 공고 등에 따르면, 이 시설 사업 부지 면적은 국제규격 축구장 면적의 4배 이상 수준인 3만3000㎡(약 1만평). 건축물 크기는 1만7550㎡(약 5300평) 규모다.
시방서에 따르면 건식저장시설은 크게 3개의 건물과 기타 시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건식저장시설과 출입보안관리건물, 통제건물이다. 여기에 보안시설과 운반도로가 포함된다.
건식저장시설은 원자로에서 타고 남은 폐연료봉 등 사용후핵연료가 특수용기에 담겨 보관되는 공간이다. 저장구역, 인수구역, 유지보수구역, 현장사무실, 보건물리실, 제염 및 샤워실, 전기기계실 등이 들어선다.
출입보안건물에는 출입관리시설, 홍보전시실, 보안감시설비, 예비 용기 보관창고 등이 들어선다. 통제건물은 저장현황 표시장치 등이 설치된 제어실, 전산실, 자료실, 사무실로 구성된다. 보안시설은 이중울타리와 CCTV 등 감시설비를 이른다. 발전소 내부 사용후핵연료를 건식저장시설로 운반할 도로와 건식저장시설 내부 운반도로도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