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된 '제12회 검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일 제12회 검역의날을 맞아 "검역은 최일선에서 해외로부터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예방하여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된 13개 국립검역소 검역관들과 함께하는 '검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회복한 만큼, 해외로부터의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예방함으로써 안전한 건강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국가 검역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지난 5월 1일에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단계로 하향된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검역의 날 행사는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아래 질병청)에 따르면, 검역의 날은 조선시대의 '불허온역진항장정(不許瘟疫進港章程)' 제정일(1886년 5월 20일)에 따라 2013년부터 검역의 중요성과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20일로 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참고로, 불허온역진항장정은 온역(溫疫 : 장티푸스 등 급성열성 감염병을 일컫는 용어) 환자가 승선한 선박의 항구 진입을 금지한 규정이며, 온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하는 선박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질병청은 "올해 행사에는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약 200명의 검역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면서 "그간 코로나19 등 해외 질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애써왔던 검역관들의 노력을 돌아볼 때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