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만세운동인 1926년 6.10만세운동의 주역을 기리는 ‘권오설, 권오상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이사장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렸다. 34세와 28세의 나이에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한 권오설, 권오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오설 선생의 양자 권대용, 권오상 선생의 양자 권대송씨를 비롯한 후손들과 시민모임독립 이사장인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창립총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독립운동가들이 갇혀있던 옥사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권우성
"작금에 이르러 친일적 졸개들이 다시 설치며 온갖 친일 작태를 부리는 때에 순국선열 권오설·권오상의 이름만으로도 그 무리에게 철퇴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로 6.10만세운동을 이끌었던 권오설 선생과 권오상 선생의 기념사업회가 출범하면서 발표한 창립선언문의 일부이다. 과거 업적만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 보여지는 친일·역사왜곡 행각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존하는 두 인물로 현재적 가치를 부여하고 이들의 정신과 연대하겠다는 뜻이다.
권오설·권오상 기념사업회는 17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강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는 이준식 기념사업회설립준비위 위원장, 이만열 김단야기념사업회 설립준비위원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함세웅 항일독립선양단체연합 이사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초대 대표, 황선건 6.10만세운동유족회 회장 등 각계 인사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오설, 권오상 선생은 6.10만세운동의 주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