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울먹이고 있다. 2024.4.11
연합뉴스
"그 어떤 선거보다 이번 선거가 힘들었다."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후보가 11일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나 후보 입장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러 차례 동작을을 방문하는 등 힘든 선거를 치렀습니다.
성남시분당구갑 안철수 후보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의 싸움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는 53.27%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김은혜 후보도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당선됐고, 경남 양산을 김태호 후보도 민주당 대선주자급인 김두관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를 이겼고, 추미애 후보가 경기 하남갑에서 승리하는 등 민주당 인사들도 일정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로 꼽히는 인물들이 모두 국회에 입성하면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나경원, 안철수, 김태호 후보가 한 위원장을 배제한 여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내는 등 야당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21대 국회와는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 위원장이 당권을 넘어 대권을 노리며 야당과 각을 세운다면 21대 국회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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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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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탄핵 200석엔 실패한 범야권... "힘들었던 선거"였던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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