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총선 투표율 (제주도와 전국 평균). 22대 총선 투표율은 잠정
임병도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4.10 총선 투표율은 62.2%로 전국 평균인 67%보다 약 5%p 낮습니다. 전국 최저 투표율입니다.
역대 총선 투표율과 제주를 비교하면 17대(제주 61.1%, 전국 60.6%), 18대(제주 53.5%, 전국 46.1%), 19대(제주 54.7%, 전국 54.2%) 총선까지는 제주도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20대(제주 57.2%, 전국 58%), 21대(제주 62.9%, 전국 66.2%), 22대(제주 62.2%, 전국 67%) 총선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20년 넘게 독식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이기고 있어 투표에 흥미를 잃거나 외면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 유권자들이 비례대표 투표를 위해 투표장을 찾으면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서귀포시 투표율은 제주시와 달랐습니다. 제주시의 투표율은 61.3%였지만, 서귀포시는 64.7%로 약 3%p 높았습니다. 21대 총선에서도 제주시(62.6%)보다 서귀포시(63.8%)가 1%p가량 높았고, 20대 총선에서도 서귀포시가 59.5%로 56.4%인 제주시보다 3%p가량 앞섰습니다.
제주시보다 서귀포시의 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앞서 말한 서귀포시 개발과 제2공항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서귀포시 유권자들은 제주 인구 67만 명 중 제주시에 49만 명, 서귀포시에 18만 명 거주하면서 발생하는 지역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투표로 보여줬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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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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