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일, 그린피스가 신촌에 지름 8미터 크기의 거대 플라스틱 괴물 조형물을 설치하고 정부에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했다.
그린피스
이 조사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 의장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77.2%) 응답률보다 우리나라 응답률이 더 높은 게 눈에 띈다.
"한국 정부, 플라스틱 생산 제한에 소극적"
그린피스에 따르면 현재 플라스틱 감축방안을 두고 '생산 자체를 줄이자'는 주장과 '재활용을 포함해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측은 플라스틱 생산이 주 수익원인 석유 화학업계를 중심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2040년까지 플라스틱 총 생산량을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환경부)는 플라스틱 생산 제한에는 소극적인 입장이다. 신재생산 감축목표 설정에 신중 접근을 한다는 것이 환경부의 입장인데, 화학적 재활용과 열분해 등 폐기물 관리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우호국 연합(HAC) 소속으로 분류되고 올해 11월에는 마지막 협상 회의가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주장과 달리 우리나라 정부는 특정 산업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는 실정이다.
한편,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시작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지금까지 5차례의 정부간협상위원회를 거쳐 올해말 체결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협약 초안이 완성되지 못한 상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공유하기
한국인 10명 중 8명 "플라스틱 생산 줄여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