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7일 방송된 MBC뉴스데스크의 날씨 코너
MBC뉴스데스크 갈무리
국민의힘은 2월에도 MBC의 날씨 방송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서 민주당의 선거운동성 방송을 했다"라면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도 큰 파란색 1 대신, 같은 크기의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 달라. 미세먼지를 핑계로 1을 넣었다고 하던데, 2를 넣을 핑계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어제보다 2도 올랐다' 이러면 넣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방송통신위원회에 MBC를 제소했습니다.
선방위, MBC 관련 보도에 '법정제재' 의결
지난달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관련보도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선기 위원장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고 문제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선거 기호) 추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문환 위원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동여매지 않는 것처럼, 선거 국면에는 오해살 수 있는 보도는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심재훈 위원은 "날씨 뉴스에 정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했고 이미나 위원은 "(특정 정당 연상이) 의도적이라면 법정 제재가 맞겠지만, 의도적이지 않다면 법정제재까지 갈 사안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