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물든 해송조성지해안도로를 두고 우측으로 해송림이, 좌측으로 죽어가는 해송조성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재중
BTS 촬영지는 이제 없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BTS 소속사 측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조형물 등을 철거해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고, 삼척시는 1월 중순 관련 시설물을 모두 철거했다.
대신 그 자리는 죽어가고 있는 해송이 자리하게 됐다. 무엇을 위한 소나무 식재인지 설명해주는 간판은 없고, 위험신호를 알리는 수영금지 팻말만 있다. 붉게 물든 해송을 바라보는 관광객은 한숨을 내쉰다.
매년 4월이면 이곳을 찾는다는 이찬국(45)씨는 "바로 뒤에 소나무 군락지가 조성돼 있어 이곳에 소나무를 중복적으로 심어야 할 이유가 없는데 왜 이렇게 한심한 일을 했을까요"라면서 "차라리 염생식물들을 심어 바다를 조망하기 쉽게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적절한 위치 택하고, 바람막이 등 설치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