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주당 후보 "이종섭 사임은 시작에 불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한 김 후보, 대통령 담화에 이어 날 선 '정권 비판'

등록 2024.04.03 11:50수정 2024.04.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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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전라남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 ⓒ 김문수후보선대위

 
4·10 총선 전라남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는 3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사임에 대해 "철저한 조사로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 첫 국방장관이었던 이 전 대사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이어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공수처 수사 회피 논란으로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사 사태를 세 단어로 요약하면 'Run(도주)·Turn(소환)·Done(사임)'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이제는 근본적인 의혹을 규명할 'Gone(청산)' 단계로 지체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사의 사의는 시작에 불과하고,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중간 고리 역할에 불과한 이 전 대사의 윗선을 밝힐 철저한 조사와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사는 육군 소위로 임관해 중장으로 전역할 때까지 35년간의 군생활에서 신중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그의 양심을 믿고 싶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처럼 이 전 대사도 이제 사람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하고, 장군의 명예를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 의료개혁 담화, 총선 반전용 고육지책"

앞서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에 대해서도 "총선 필패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일방적 주장을 반복하고 질문과 대화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이번 담화 방식처럼 윤 대통령과 정부는 의료대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국민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검찰 카르텔'의 대명사인 윤 대통령이 '의료 카르텔'을 운운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실 의대와 부실 교육의 우려를 넘어 현장의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증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4·10 총선에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 정의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순천시 송광면 출신으로 효천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민주당 중앙의원, 서울시 재선의원 교육위원장,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전략상임이사를 지냈다.
#순천광양 #도주대사 #수사외압 #국방장관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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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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