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의 수다커피 하나 놓고 거의 4시간 이상 수다를 떨어도 헤어지기 싫은 모임이다.
유영숙
11시 30분에 만나 식사하고 카페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었다. 어떻게 지내는지 정보를 나누었다. 그래도 퇴직하고 나름대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서 안심되었다. 이런저런 정보를 나누다가 주택 이야기를 했다. 서울에 사는 분도 있고 인천이나 일산에 사는 분도 있다. 대부분 큰 평수에 사는데 이제 슬슬 아파트를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노인 둘은 25평이 적당할까?
2월에 퇴직한 분이 노후 자금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보험을 비롯해서 다양한 상담을 받던 중에 몇 평에 사는지를 질문 받았다고 한다. 둘이 살면 집에 돈을 깔고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즉 노인 둘이 살면서 큰 평수에 살 필요가 없다는 거다. 집을 줄여가면 물건도 정리되고 현금도 활용할 수 있다.
작년에 친정엄마를 하늘나라에 보내신 분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하는 것도 큰돈이 들었다고 한다. 살아 있는 동안 물건도 미리 정리해 주는 것이 자식을 위하는 일이라고 했다. 나도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지방에 친정엄마가 사시던 집을 아직 그대로 두고 있다. 우리도 유품 정리해야 하는데 알아봐야겠다.
우리 집도 조금 큰 평수 아파트다. 둘이 사는데 방이 몇 개 있다. 지금은 주말에 오는 쌍둥이 손자를 위해 방을 하나 꾸며 주었고 넓어서 놀기에 좋다고 했더니 손자도 초등학교 고학년 되면 바빠서 안 온다고 한다. 지금은 주말마다 오지만 크면 학원 다니랴 친구들과 노느라 자주 오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