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은 2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대구경북 기후위기 대응 선대본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정훈
녹색정의당이 대구경북 기후위기 대응 선거대책본부를 결성하고 이번 총선을 기후정치 원년으로 만드는 기후총선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2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슬로건으로 '기후를 살립니다, 진보를 지킵니다, 정권심판 정의롭게'를 내세웠다.
참가자들은 종이상자를 재활용해 '농어민 기본소득, 사회안전망 강화', '기후위기 대응' '녹색주택 100만호', '재생에너지 100%' 등의 공약을 쓴 손 팻말을 들었다.
허승규 대구경북 기후위기 대응 선대본부장은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시대 거꾸로 가고 있는 대구경북의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고 대구경북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22대 총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허 본부장은 "기후위기가 대구경북 농민의 삶과 시민의 먹거리,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는 우리 일상의 위기이고 기후재난은 심해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정치권은 기후위기를 망치는 반기후정책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핵발전에 올인하고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에 매몰된 무능한 정치판을 교체해야 한다"며 "반기후정책의 끝판왕인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대구경북에서부터 뒤집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 본부장은 "대구경북은 핵발전소 최대 밀집 지역이자 핵폐기물 문제의 당사자 지역"이라며 "에너지 공공성을 강화하면서 지역 분권적인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대구경북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 및 난개발 정책을 생태적인 지역 살리기 정책으로 전환하고 예산을 지역의 교통, 교육, 의료, 복지에 쓰겠다"며 "공공교통과 무상교통 확대로 지역의 교통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