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후보 선거 운동 모습
이재정
'4만9736표(54.15%) - 3만8327표(41.73%)'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안양 동안을 선거 결과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이재정 후보가 6선에 도전한 이 지역 터줏대감 심재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12.42%p(11409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그 이전에는 심재철 후보가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을 했다.
4년 만에 두 후보가 다시 만났다. 상황이 바뀌어, 이번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가 수성전을, 6선에 도전하는 심 후보는 공성전을 펼친다.
동안을은 평촌동, 평안동, 귀인동, 호계 1·2·3동, 신촌동, 범계동, 갈산동 등으로 이루어졌다. 역대 선거 결과가 말해 주듯이 여야 모두 '우세지역'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게 동안을 선거구라, 이번 선거에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심 후보가 내리 5선을 한 것만 놓고 보면 동안을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지만, 4년 전 총선 결과를 보면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보인다. 동안을 지역이 격전지인 이유다.
출마 기자회견 등에서 한 발언만 봐도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공성전을 펼치는 심 후보(66)는 5선 중진급임에도 출마 기자회견에서 도전자답게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정치에 처음 입문했을 때의 초심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그간 잃어버렸던 안양의 봄을 되찾고, 멈춰버린 안양 발전의 시계가 다시 돌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심 후보는 재건축부담금 폐지, 용적율 상향, 금융지원과 이주대책 마련 등 도시 재정비와 관련한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과 GTX-C노선, 인동선 조속 완공 등의 지역 현안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출신 최대호 안양시장이 추진하는 안양시청 이전에 반대한다는 주장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심재철 초심 강조, 이재정은 검사 독재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