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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종섭, 귀국 당일 국방장관 면담... 오늘 외교·산업장관 만나"

두 장관 각각 면담하고 업무협의... 공수처 "이종섭 소환 당분간 어렵다"

등록 2024.03.22 17:01수정 2024.03.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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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피 출국' 논란에 휩싸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피 출국' 논란에 휩싸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외교부는 2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전날(21일) 입국 이후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관련 일정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2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22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업무협의를 개최했다.

다음 주에도 이 대사는 방위사업청장 면담을 포함해 유관기관 방문 및 관련 인사 면담 등 공식일정을 매일 이어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여타 공관장(주폴란드, 인도네시아, 사우디, UAE, 카타르 대사)들도 다음 주 중 4개 부처 장관과 청장을 각각 개별적으로 만나서 업무협의를 하고 또한 유관기관 방문 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방산협력 공관장과 유관부처·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개최하여 지역별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이종섭 대사는 먼저 좀 귀국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직전까지 국방부 장관으로서 방산 업무 전체를 총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관장 회의에 대해선 "조금 시일이 지나면서 상세한 계획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전날 이종섭 대사가 귀국길 취재진에게 설명한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 회의'와 관련해선 "호주는 미국 외에 우리가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하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방산 관련 공관장 회의가 끝나면 이 대사가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관련한 업무 협의를 좀 더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는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22일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대사)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섭 #호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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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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