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이 [역사의 창, 조국 독립 위해 목숨 바친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라는 제하의 흥사단 반박문을 한면을 모두 할애해 게재했다.
매일신문
'도산 안창호 선생이 대한제국 황실의 재미동포 이재민 구호금을 횡령하고 또 흥사단암살대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분열했다'는 뉴라이트 언론인의 글을 실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했던 <매일신문>이 도산 서거 86주기인 3월 10일 다음날 <역사의 창, 조국 독립 위해 목숨 바친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라는 제목으로 대구경북흥사단의 반박문을 한 면 전체에 걸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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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가 암살대 조직했다?... 뉴라이트 글 실었다 삭제한 신문
지난 1월 23일자 매일신문 25면에 게재된 송철의 회고록을 인용한 '독립투사 안창호의 또 다른 얼굴'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황제가 보낸 구호금을 횡령하고 동포에게 폭력을 휘두른 파렴치한 인물이며 흥사단은 독립운동가를 처단하기 위한 암살단으로 묘사됐다. 현재는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
그동안 대구경북흥사단은 <매일신문>에 항의 방문하는 등 정정보도와 재발 방지를 엄중히 경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이번 <매일신문>의 반박 보도는 지난달 25일경 대구경북흥사단 대표 명의의 정정 보도 요청에 따른 보도다.
흥사단의 한 관계자는 "원래 정정 보도 요청문의 앞부분과 뒷부분에는 무책임한 언설의 폐해 지적과 엄중 항의한 내용은 빼고, 흥사단이 보낸 글 가운데 사실 관계를 쓴 글만 게재해서 <매일신문> 편집자가 작성하여 보도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도록 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매일신문> "안창호 선생의 명예훼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