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13일까지의 KBS 뉴스9 정당별 선거 보도
임병도
그러나 이런 소식은 KBS 메인뉴스에서 다소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한 3월 3일부터 13일까지의 KBS 메인뉴스인 <뉴스9>의 정당별 선거 보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정당의 보도 분량 중엔 새로운미래가 제일 많았고,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같았습니다. 다만, 날짜로 따지면 개혁신당이 하루 더 많이 보도됐습니다.
조국혁신당 관련 보도는 3월 12일 비례대표 후보에 101명이 신청했다는 뉴스와 3월 13일 조국-황운하 방지법 소식이 전부였습니다. 13일 보도조차 1,2심 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사람이 비례대표로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의원직을 잃으면 의원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법안을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발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물론 <뉴스9>이 보도하지 않았더라도 KBS 홈페이지에는 조국혁신당에 분석 기사도 있고 다른 뉴스프로그램에서 다뤘습니다. 지난 13일 <뉴스7 전주>에는 조국 대표가 직접 출연해 창당 배경과 총선 전략에 대해 앵커와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날 <뉴스7 광주>에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을 분석한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건 포털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지난 12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의 '2024 총선미디어 감시단'이 내놓은
포털의 총선보도 모니터 보고서를 보면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6개 기사(줄뉴스 4, 사진기사 2)에서 KBS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상파 중에서 유일하며 JIBS제주방송을 제외한 분석대상 28개 언론사 중에서도 유일하다고 합니다.
나아가 KBS의 선거 관련 기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 SBS의 선거-정당 보도건수는 각각 95건, 68건인데 비해 KBS는 43건으로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 계파 공천 논란이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의힘 공천 결과 보도는 5건에 그쳤습니다(3월 4일~8일까지, 네이버 뉴스콘텐츠제휴 28개 언론사 편집판 6개 기사를 1시간 간격으로 수집한 자료).
* 기사 내 인용 여론조사
- 한국갤럽 자체로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원 조사 방식으로 진행
- 제577호 2024년 3월 1주: 2024년 3월 5~7일 조사 /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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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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