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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희한한 친일 공천... 말이냐 막걸리냐"

민주당, 조수연 '일제강점기' 발언 등 친일 논란에 비판 공세... "친일 적통 증명하고 싶나"

등록 2024.03.13 18:08수정 2024.03.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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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재명 대표와 류삼영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류삼영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과거 친일 발언 논란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친일 망언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할 수 없나"라며 규탄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친일 망언 안 하면 국힘서 정치 못하나"

이재명 대표는 13일 서울 동작을 방문 현장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내놓은 후보들 면면을 봐라. 차를 타고 오며 보니 또 희한한 친일 공천을 했던데, '세상에 일제 시대가 조선보다는 낫지 않냐',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면서 도마에 오른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의 사례를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이어 충남 서산·태안 후보인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과 5.18민주화운동 비하 발언 논란에도 공천 유지 판정을 받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를 언급하며 "국민을 무서워하면 이렇게 할 수 있나. 국민을 무시하는 이런 공천과 태도를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a 민주당 이재명, 남성사계시장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남성사계시장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성준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에서 조 후보의 논란 발언을 언급하며 "일본 극우 정당 정치인의 발언인 줄 알았다"면서 "친일 적통임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냐"고 질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왜 한 위원장은 아무런 말이 없나. 동조하는 것인가. 외면하는 것인가"라면서 "국민의힘에는 친일 본색의 후보가 넘쳐난다. 친일 망언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할 수 없나"라고 힐난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되묻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한 우원장은 조수연 후보 역시 사과 몇 마디만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며 용인해줄 것이냐"면서 "친일 조수연 후보의 공천을 박탈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과 대국민 사과를 하라. 그게 국민의 눈높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수연 후보는 논란이 불거지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리고, 관련 부분은 즉시 삭제했다"면서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다"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 
국힘 조수연 "조선 봉건 지배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몰라" https://omn.kr/27suj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 인재육성 예시? https://omn.kr/27o92
#이재명 #민주당 #총산 #친일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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