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도태우
당이 도태우 변호사의 과거 언행에 대한 논란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동안, 야당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최민석 대변인은 "5.18 폄훼는 국민의힘의 지울 수 없는 DNA인가?"라며 "탄핵의 강, 친일의 강을 되돌아간 것으로 모자라서 독재의 강도 되돌아갈 셈인가? 3강 신화가 참 눈부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라며 "한마디로 도태우 변호사의 5.18 망언을 두둔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이 다양한 의견인가?"라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더니 자꾸 자격 미달, 막장인 사람들과 길을 만들고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최 대변인은 "'탄핵은 옛날 일'이라던 한동훈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도 옛날 일이니 무시해도 상관없다는 말인가?"라며 "극우 유투버나 주장할 만한 5.18 북한 개입설을 당당하게 말해야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의 시스템인가 본다"라고 비판했다. "그것이 아니라면 5.18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욕한 도태우 변호사에게 공천을 준 것을 설명할 길이 없다"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광주 시민을 우롱한 것이 아니라면 당장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시라"라고 요구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출신으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형배 의원(초선, 광주 광산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입두말' 한동훈 위원장, 5.18 우롱한 죄 심판받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박근혜씨 탄핵심판 변호인이기도 한 도씨의 발언은 참담함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5.18 관련 약속을 지킨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이번에도 광주에서는 '5.18 정신 헌법 수록'을 1호 공약으로 내밀고, 대구에서는 '5.18 북한개입설' 유포 인사를 공천한다"라고 꼬집었다. "천벌 받을 짓거리들"이라며 "군부독재에 뿌리 둔 검찰독재 세력의 5.18 광주 능멸, 시민들이 그냥 둘 리 없다. 엄정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직격했다.
그 역시 "한 위원장은 말 바꾸기와 부적절 공천에 대해 광주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며 "즉각 '5.18 왜곡' 인사 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 친박 눈치 보여서 못하는가?"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광주 시민들께서 '한입두말 철면피 정치'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개혁신당 "새삼스러운 일 아냐... 한동훈 약속, 총선용 공염불"
개혁신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을 찾은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5.18 망언인사 공천, 즉각 철회하시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그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전두환이 정치 하나는 잘했다'고 말한 바 있고, 홍범도 장군 동상도 옮기자는 정당이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한동훈 장관의 약속이 총선용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힐난했다.
곽 대변인은 "김종인-이준석 대표 시절 쌓아놓은 반성과 화해, 서진정책의 성과는 어디에 내팽개쳤느냐"라며 "각설하고 망언을 일삼은 국민의힘 후보는 사퇴하시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무릎 꿇고 사죄하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혁신당이 막말 제조기 국민의힘을 대신해 5.18 민주 영령과 광주시민들 앞에 사죄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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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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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도태우 5.18망언 질문 중간에 끊어... 공천 재고는 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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