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경찰서앞에 마련된 ‘민영환 자결터’
이영일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어? 처음 알았네..."
여기저기서 웅성웅성대는 소리가 들렸다. 흥사단이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개최한 3.1운동 유적지 탐방에 참가한 사람들이 종로구 공평동 종로경찰서앞에 마련된 '민영환 자결터'를 보고 한 말.
을사늑약을 항거하다 1905년 11월 30일 새벽에 국민들과 외교사절, 황제에게 보내는 유서 세 통을 남기고 자결한 민영환 의사의 자결터에 세워진 조형물에는 그의 충정을 상징하는 대나무와 창호문이 조각돼 있고 단검과 유서가 놓여 있다.
탐방에 참가한 신동헌 흥사단 단우는 "종로를 그렇게 많이 와봤지만 처음 이런 추모 조형물이 있는 줄 몰랐다. 이번에 이런 사실을 알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흥사단 삼일절 기념행사...
한일관계사 역사 정의를 확인하고 동아시아 평화 위한 활동 전개 표명
흥사단은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서울흥사단, 의정부흥사단, 흥사단독도수호본부가 연합해 삼일절 기념행사를 지난 1일 오전 11시 탑골공원에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