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민들의 외침,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윤석열 정부는 사라진 댐을 되살리고, 4대강을 녹조 배양장으로 만든 쓸모없는 보를 되살리고,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인 하천 비오톱을 파괴하는 준설을 부추기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수생태계를 파괴하는 정책들이자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 시대에서 사라지고 있는 정책들로 우리나라에서도 사라졌거나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정책들을 윤석열 정부가 시대의 변화도 못 보고 바보 같은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에 이어 윤석열 정부가 4대강을 또 죽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2012년 4대강사업의 준공 이후 매년 여름이면 4대강에서 창궐하는 녹조는 이제는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 녹조의 대표적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시안화칼륨)의 6600배 독성을 지녔으며, 간독성 외 생식독성까지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 때문에 2022년 아프리카에서는 녹조 독에 오염된 물을 마신 코끼리 350마리가 폐사했고, 1996년 브라질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녹조 독에 오염된 수돗물로 인해 5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며 "세계적으로 녹조 독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환경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정부는 4대강 녹조 독은 위험하지 않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까지 스스럼없이 내뱉으면서 사실을 감추고 국민들을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이러는 사이에 4대강 녹조 독소는 강물뿐만 아니라 수돗물, 농수산물에 이어 공기 중에서도 검출됐다. 지난 2023년 낙동강으로부터 3km 이상 떨어진 아파트 거실에서 녹조 독이 검출되어 낙동강 유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며 "수문을 개방해 강물이 흐르는 금강과 영산강에서는 녹조가 사라졌으나, 꽉 막힌 낙동강에서는 매년 녹조가 창궐하는 비극으로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정책으로 그나마 개방해왔던 금강과 영산강의 수문을 닫아버렸다. 수질개선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금강과 영산강의 보처리 방안도 모두 폐기시켜버렸다. 녹조 독으로 인한 수돗물과 농산물 그리고 공기까지 위험에 처하게 해 국민들을 더욱 더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