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과 함께 출마선언 한 권지웅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대문갑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권 센터장을 지지하는 대학생과 아이엄마, 배달라이더, 자영업자, 전세사기피해자, 이탄희 의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 등도 함께했다.
남소연
24년 전 '젊은 피'에서 어느덧 '중진'이 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하는 서울 서대문구갑, 이곳에 청년 정치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민주당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얼굴을 찾기 위해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29일에는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이 도전장을 냈다. 그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서울에서 이겨야 한다. 서울 전체 인구의 32%는 2030"이라며 "서대문구갑은 2030인구가 38%에 달하는 청년 밀집 지역이다. 서대문갑 승리로 청년이 함께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주거권 보장을 위해 민달팽이유니온 활동도 했던 그는 "2030청년의 80%는 세입자"라며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도 말했다.
청년전략특구 지정 전부터 활동해온 황두영 예비후보도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역을 모르고 지역 인지도가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며 '서대문 토박이'를 강조했다. 민주당 보좌진, 청와대 행정관 등의 경험이 있는 만큼 "험지라 불렸던 2016년 서울 강동갑, 2020년 대전 동구에서 승리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서대문을 알고, 민주당을 알고, 선거를 아는 후보"라며 "민주당의 역사 위에 우리의 책임을 굳건히 다하는 정치를 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