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하는 김은혜 전 홍보수석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분당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남소연
분당을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양지'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지역구이다. 제16~18대 당시에는 한나라당이 다져온 곳이지만, 2011년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손학규 전 의원이 당선됐다.
제19대 때는 새누리당이 탈환했지만, 다시 제20대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깃발을 꽂았다. 김병욱 의원은 제21대 총선에서도 지역구를 지키며 두 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보수 여당 입장에서는 다시 되찾아와야 할 수도권 '격전지' 중 하나인 셈.
김은혜 예비후보 역시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분당을을 격전지라고 표현하고 싶다"라며 "'보수의 텃밭이 아니냐'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내리 두 번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많은 분당 주민 분들이 저를 만나면서 '기필코 이번엔 이겨라'라는 말씀을 하신다"라며 "그동안 분당이 정체됐다. 오리역이나 아니면 하수종말처리장 같은 경우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약속을 했지만 단 한 발짝도 진전을 시키지 못했다"라고도 짚었다.
그는 "머물러 있던 분당을 이제 다시 100년을 그리고 새로운 1기 미래 신도시로 바꿔야 되는 사명과 역할이 제게 주어져 있다"라는 것.
또한 "이번 수도권 총선은 분당을, 나아가서 전체가 과거 서울시 뉴타운 때처럼 재건축 이슈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재건축 추진팀 대 반대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이번 선거를 정의했다. 이어 "지난번에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을 때 정부‧여당이 안전진단 면제를 대대적으로 이야기했다"라며 "그 당시 민주당이 원내대변인을 통해서 '총선용 포퓰리즘이다. 국민의 삶을 망가뜨리는 행위다'라고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주민들은 묻는다. 과연 민주당이 이번에 총선에서 승리를 한다면 분당의 재건축은 요원한 것 아니냐"라며 "양당의 논리 싸움이 벌어질 텐데 어느 세력을 국민이 지지할지가 수도권 총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그리고 성남시와 함께 강력한 원팀의 힘으로 뒷받침하는 재건축 속도전으로 실행력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여기서 기자들께 약속드린다. 저는 분당에 가장 많은 재건축 선도 지구가 지정되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 1기 신도시 그리고 서울 노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질 재건축 속도전, 그것이 이번 총선의 판세를 가름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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