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사진이 놓여 있다.
소중한
손흥민·이강인 등을 둘러싼 대표팀 내분 논란을 두곤 "다들 젊은 사람들인데 잘 추스르도록 (언론도, 축구팬도)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축구협회 관계자' 명의로 기사가 쏟아지는 중에도 공식적으론 침묵했던 축구협회는 이날 정 회장의 말로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미 축구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대표팀 내분 논란은 큰 갈등 요소가 돼버린 뒤였다.
- (대표팀 내분 논란에 대한) 수습이 중요할 텐데 어떻게 수습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
"거의 50명의 남자 선수가 40일 이상 계속 합숙했고, (아시안컵 조별 예선과 16강, 8강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며) 120분 경기를 연속해 계속했다. 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고 팀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도, 축구팬도 도와주셔야 한다. 다들 젊은 사람들인데 잘 추스르도록 도와달라."
- 징계나 예방 계획은.
"(징계 문제는)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고민해야 한다. 그 전에 국내파, 국외파, 무슨 92년생 고참, 96년생, 또 어린 선수들, 이렇게 너무 팀을 나눠서 생각하고 가르는 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한 자질이)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목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중요한 문턱에서 저희가 허망하게 무너진 것도 한 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내분과 관련해) 시시비비를 하나하나 따지기보다 앞으로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할 방안을 이를 계기로 새로운 감독과 상의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