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패류 생산 해역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 검사를 해수부에서 실시하고, 지하수나 하천수를 사용해 재배하는 쌈채소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농식품부에서 연중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산 해역에서 패류 채취 및 분석이 매주 1회 실시되며, 검출 시 출하 연기 권고 조치 또는 '가열조리용' 표시 부착이 이뤄진다.
또 생식용 굴 수거·검사를 240건에서 480건으로 2배 확대하고, 노로바이러스 인체 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의 조리시설, 원아 활동공간 등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사전에 검사한다.
이와 함께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달걀을 생산하는 농가의 달걀에 대한 검사를 농식품부에서 연간 4000건 실시하고, 유통단계 달걀에 대한 검사를 기존 300건에서 500건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김밥 등 달걀을 원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대상으로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요령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등의 급식 안전관리를 위해 조리종사자 대상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식중독 예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손 씻기,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여 배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중독 발생 이력이 있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며, 식중독의 대규모 확산 방지 및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합동 모의훈련을 연 4회 실시하기로 했다.
식중독 담당자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급식시설 등에서 단계별 대응 절차에 대한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식중독 발생보고, 현장조사, 결과보고 등 식중독 대응 업무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집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중독의 대규모 확산을 차단하고 발생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부처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후변화와 외식 섭취 증가 등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향후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