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정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 : 박은미)
은평시민신문
-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요즘 하루 일정은 어떻게 보내는지?
"12월 12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어요. 1월 29일부터 당에서 후보 등록을 받으니 그 전까지 예비후보 활동기간이라고 보는데요. 얼마나 선거 준비를 했는지 보여드려야 하니 직접 만나거나 문자로 인사를 드리고 SNS와 유튜브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 나섰지만 당선되지는 못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이번에 또 다시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제가 '홍인정 OK'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드리고 있어요. 저부터도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왜냐하면 저도 18대, 19대, 20대, 21대 다 출마했는데 예비후보도 뛰어봤고 전략공천도 받아봤고 경선도 해봤고 또 경선했다가 뺏겨도 봤는데요 이제 그 과정을 좀 정리해보고 싶더라고요.
이번에 출마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첫째 낙선은 부끄럽고 상처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사람을 참 겸손하게 만들더라고요. 제가 만약 낙선의 과정을 겪지 않았다면 아마 그냥 고개 들고 사는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사실 정치라는 게 우리의 삶을 담아내는 거잖아요? 그런 배움의 과정을 겪으라고 저한테 그 낙선의 과정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은평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서에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우리에게 험지와 사지는 없다. 격전지만 있다'고 했는데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어요. 저 스스로도 은평을 험지라고 말했는데 어쩌면 그런 핑계를 댄 건 아닐까, 험지여서 안되는 게 아니라 격전지니까 그래도 해볼만한 거 아닐까요? 개인 홍인정만 생각하면 다시 출마하기 어렵지만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저를 바라봐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힘을 내게 되었죠.
정치인은 자신의 뒷모습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해요. 은평에서 겪었던 낙선의 과정, 6년의 당협위원장 활동 등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홍인정이 무슨 일을 해왔고 앞으로 뭘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는 마지막 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야 말로 현역 의원 실력 드러날 것"
-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은평구청장 후보로 나섰지만 최종 후보로 낙점되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당내 많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구청장 후보가 되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공천결과가 뒤집혔어요. 다수의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수차례에 걸쳐 당에 투서했습니다. 제가 공천헌금을 갈취했다는 건데요. 제가 정말로 그런 일을 했다면 당연히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겠죠. 그리고 이번 총선에도 나오지 못할 겁니다. 그 이후로는 당에서도 아무런 조치도 없고 저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얘기하던 사람들도 지금은 모두 입을 다물었어요. 당시 제가 무소속 후보로도 나가지 못하게 본선 등록 당일날 후보를 바꿔버렸는데 고도로 정치 전략을 짠 누군가가 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