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사천지역 행사장에서 지역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서 전 차장.
뉴스사천
정부가 2024년 설 명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7일자로 단행한다. 이번 특별사면 명단에는 MB정부 당시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서천호 전 부산지방경찰청장도 포함됐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980명에 관해 2월 7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서천호 전 청장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서 전 청장은 뉴스사천과의 전화통화에서 "내일(7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사정을 설명하겠다. 이날 회견에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천호 전 청장은 남해군 창선면 출신으로 부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국정원 2차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공천 경쟁에서는 당시 여상규 국회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지난해 자택을 사천시로 옮겼으며, 지난 연말부터 사천남해하동의 여러 행사장을 다니며 지역민과 접촉의 폭을 넓혀 왔다. 서 전 차장은 이명박(MB) 정부 때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사태 당시 경찰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1심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2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를 받았다. 서 전 청장은 지난해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가, 이번 설 특별사면에서 형선고실효(사면)과 복권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