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을 뜻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A·B형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지금이라도 미접종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고, 의심증상 시 적시에 진료를 받도록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1일 "이번 절기(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A, B형 모두 현재의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고 치료제 내성이 없어,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체계(K-RISS) 운영으로 인플루엔자, 코로나19를 포함한 총 9종의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을 조사했다. 동시에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유행상황과 백신과의 유사성, 치료제 내성 여부 등 병원체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질병청은 그 결과에 대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감소 추세이긴 하나,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다"면서 "특히 3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A형 (H1N1)pdm09, H3N2와 B형 Victoria)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이전에 A형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