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문화유산 발굴보존 기안동용
화성시민신문
지난 12월 화성문화원 최초의 인문학 특화 프로그램인 <화성문화대학>이 1기 수료식을 맞았다. 교수진과 수료생을 격려하기 위해 이해남 화성시의회 교육복지분과위원회 위원장, 송선영·이계철·이용운 화성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성문화대학은 초회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약 100명에 달하는 수료생을 배출해 인문학에 대한 화성시민들의 니즈를 보여주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정상희 명창의 무대는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정상희 명창의 판소리반은 기업인을 화성으로 유치하는데 기여했으며, 시민과 기업인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어 인근 도시에서도 모범 사례가 되었다.
안도현 시인의 시 창작 수업과 박덕규 교수의 수필·논픽션 수업을 수강한 황주현 수강생이 경남도민신문과 경상일보에 연이어 신춘문예 2관왕의 성과는 인문학이 지역 사회 발전의 촉매제라는 것을 나타냈다. 개인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인문학 중심 도시 문화가 형성되었을 때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수많은 매체가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견문을 능할 순 없다. 화성문화원은 <문화유산을 찾아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성을 통한 문화 가치 발현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정기간행물 <문화의 뜰>을 통해 AI의 시대에 아날로그를 소환하고, 현시대가 잃어버린 인정과 정서를 회복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작년 화성문화원은 수원·화성·오산 3개시 MOU 체결 후, 청소년 역사 탐방, 문화 교류를 추진하였다. 새해를 시작하면서는 역사·문화의 성장과 시민 소통을 위해 화성문화원은 발안만세시장과 화성지역학연구소와의 MOU 체결하였다.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화성시의 문화를 선도할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정진할 것을 강조하였다. 변혁의 시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문장이다. 마치 '100만 화성에게 바란다'는 문장에 한 줄로 요약된 답신 같다. 문화예술계는 현재와 역사·문화가 연결될 수 있도록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 화성시 도시 브랜드 강화와 화성시 국가유산의 우수성 창달과 명품인문 도시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100만 화성, 100년을 이어가는 문화를 축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