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후 양산시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한때 양산시의회 주변에 걸려 있었다.
진보당
이런 가운데 양산시의회 주번에 걸려 있던 펼침막(현수막) 철거를 두고 논란이다. 양산시청은 지난 26일 정의당, 진보당과 일반시민이 내걸었던 현수막을 철거했다.
양산시청 건설과 관계자는 "현수막이 모두 옥외광고물법을 비롯한 관련 규정을 어겼고, 민원 전화가 있어 철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수막에는 정당명이 표시돼 있었지만, 정당 현수막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정당 전화번호와 표시기간(15일)이 없었다. 그래서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에 정당 현수막이라도 철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 전화번호와 표시기간 등이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은 그대로 걸려 있다"라고 했다.
진보당 양산시위원회는 30일 낸 자료를 통해 "양산시가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김태우 의원의 제명·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임의로 철거한 것에 대해 유감 표명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은영 위원장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낸 것인데, 행정적으로만 접근해 철거하는 것은 민의를 무시한 처사"라면서 "특히 공당의 현수막을 사전 소통도 없이 강제 철거, 소각하는 것은 횡포"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이은영 위원장은 양산시의회 앞에서 김태우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했다.
정의당 양산시위원회도 지난 28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현수막 철거를 문제 삼기도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의원단은 지난 29일 양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우 의원은 성범죄에 고통받는 피해자와 양산 시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의회는 시의원의 품위를 격하시킨 해당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태우 의원은 사건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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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 윤리특위, '성추행' 김태우 의원에 소명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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