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시개발이 태안기업도시내에 유치 협의 중인 영국계 명문 사립학교인 '엡솜컬리지' 국제학교 조감 예정도
신문웅(현대도시개발 제공)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대표발의한 '기업도시개발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업도시 내 초·중·고 국제학교를 건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충남 태안기업도시 구상 실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기업도시는 태안군 내 천수만 일원 1546.5만㎡ 부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조트 및 휴양시설, 테마파크 등의 관광·레저기능과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스마트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및 연구기능, 스마트 주거단지, 상업·업무, 학교 등의 정주기능이 융복합된 미래형 정주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해의 바다였던 곳이 농지, 그리고 다시 대지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세상의 융복합 도시로 건설된다는 의미를 담아 스페인어로 '대지'라는 의미의 '라티에라(LaTierra)'를 브랜드로 내세우고 2008년부터 골프장, 콘도, 테마형 주거단지, 복합 리조트 및 산업·연구시설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을 연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골프장 4개소 300.8만㎡(대중제 72홀)는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해 운영 중이며, 한국타이어 주행 시험장 및 현대차 드라이빙센터 126만㎡는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또한 UV랜드, 생활체육공원, 관광숙박시설, 산업·연구시설 등 23만㎡부지에 여러 기업체가 입지해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기업체 유치가 가능한 총 994.5만㎡ 부지 중 45% 수준에 불과한 450만㎡부지에만 기업체가 입지하고 있어 당초 기대보다 사업추진이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체 유치 및 이에 따른 정주인구 유입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 및 의료시설 도입이 필수적이나, 낙후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기업도시에는 교육 및 의료시설이 부족해 투자 기업체들의 임직원들이 기업도시로의 이전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도시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태안기업도시 내 초·중·고 국제학교 설립이 허용돼 그간 기업체 유치 및 정주인구 유입에 최대 난관 중의 하나였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잇따른 국제학교 개교... 제주도 인구유입 효과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