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리박 전 지회장님께서 이오덕 선생님께서 쓰신 책들을 소개하시면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박현국
장점환 선생님 발표에서는 일본 지역 단체에서 만든 우리말 시민 생활 안내서를 소개하셨습니다. 최근 일본에 외국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나라 말로 안내서를 만들어서 나누어 주거나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료 가운데는 잘못된 철자법이나 오자 탈자 들이 너무 많습니다.
장점환 선생님께서 소개한 우리말 번역 안내서의 경우 자료 여섯 쪽 가운데 잘못된 표현이 100군데 이상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외국어로 소개된 자료는 외국 사람들의 생활 안내와 더불어 외국어 공부 자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쇄자료나 인터넷 웹에 소개되는 자료는 정확성을 높여야 합니다.
황미성 선생님께서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발표하셨습니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 만들어진 해례본은 1940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해례본 서문108자에 쓰인 내용은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세종대왕이 왜 우리 글 한글을 만들어야 했는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한반도에 살던 사람은 제 말은 가지고 있었지만 글이 없어서 다른 나라 글 한자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한자는 중국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쓰려고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나라 말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실을 말하고 서민 대중이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글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박현국 회원은 지난 12월 20일 류코쿠대학에서 열린 한국어 암송대회를 소개하고, 행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현실을 말했습니다. 처음 우리말을 익히는 대학생들이 우리말을 배울 때 반복적인 암송도 학습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언어는 살아있습니다. 사용하면 살아남고,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집니다. 우리 말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올바로 익히고 바르게 써야 합니다. 최근 출생률 감소와 급속한 다문화 가정의 확대로 우리말은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우리말이 한자말, 일본말, 영어로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은 더 많은 외국어와 섞이고 있습니다. 우리말을 제대로 익히고 사용해야 할 까닭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