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검사가 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김상민 검사는 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을 젊은 도시, 산업 도시, 국제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붕괴, 대량실업과 성장 동력의 소멸, 더 이상 살고 싶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게 창원의 문제들"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 "자신은 일을 하러 고향에 왔다. 이 한 몸을 다 바칠 각오로 왔다. 창원의 문제, 창원 시민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창원은 경남의 심장이다. 대한민국 산업 경제의 심장으로, 청룡의 기운을 담아 크게 한번 비상하고, 크게 한번 폭발해야 한다"라며 "창원을 완전히 환골탈태 시키고 국가산단 2.0을 성사시키고 의창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단독주택지 문제해결이 가능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계획를 밝혔다.
질의응답에서 김 검사는 지난 추석 때 지인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대해 "명절 때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내는 의례적인 문자였다"라고 답했다. '정치적 중립 위반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가 안된 상태고, 사직서 제출 이후에는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검사는 지난해 추석 무렵 "뼛속까지 창원 사람", "지역사회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고,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로부터 '검사장 경고' 조처를 권고 받기도 했다.
김 검사는 2009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찰청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1팀장,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찰청 공판2과장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근무했다.
김상민 검사는 앞서 지난 6일 창원대 이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진보당 정혜경 "사직서조차 수리되지 않은 현직 검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