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하루 만에 당원 2만 명이 넘게 참여했다.
개혁신당 측은 "4일 오후 1시 기준 개혁신당에 참여한 신규 당원이 2만 4천명이 넘었다"면서 "홈페이지 개설 18시간 만에 중앙당 창당 요건과 시도당 7개의 설립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당을 창당하려면 5개 이상의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한 뒤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이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반에 가입 폭주로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면서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기준을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IT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나 아직 저희가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종이 입당원서도 준비해서 병행하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미래는 빨리 곁에 온다"라며 개혁신당 입당을 독려했다.
영남지역 의원 포함 10여 명 현역 의원 합류 가능
이준석 신당이 구체적인 창당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민의힘에서 누가 합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혁신당에는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 12명이 합류하기로 했다. 참여의사를 밝힌 이들을 보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바른미래당, 민생당 등 출신이 다양했다.
일각에서는 주류에 편입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모인 것뿐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래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다.